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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강연

[후기] 세바시 x GSEEK

해림😶 2017. 9. 16. 00:44


GSEEK | 지식 x 세바시 15분


제가 즐겨 이용하는 onoffmix에서 세바시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어서 몇 주 전에 신청을 했습니다. onoffmix에서 세바시 강연에 신청한 것은 두 번째 입니다. 선착순이 아닌 랜덤에 의해 확정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원이 600명인데도, 한 번은 참여확정문자를 받지 못했고, 두 번째에 확정 문자를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 정말 좋은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먼저, 도착을 해서 타임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 7시부터 시작이고 6시30분에 입장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감을 찾는다고 하지요 !! 그래서 저는 6시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거의 앞 자리에서 봤습니다. 6시 이후에는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다음에 세바시를 보러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입장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닝 오종철

 

입장을 하니, 사회자 오종철님이 무대에 오르셨습니다. 오프닝과 예스로빅으로 분위기를 띄워주시는데, 예스로빅을 할 때는 모두 일어나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야합니다. 눈치보지 말고 영혼을 팔아서 춤을 추라고 하시는데, 절로 흥이 났습니다. 영혼을 팔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관객을 5명 선택하여 연사분들의 책을 한 권씩 총 4권을 선물하여 주십니다. 

예스로빅을 하기 전에 오종철님이 "저는 저의 셔츠에 저의 다짐을 박음질해서 다닙니다."라고 하시면서 보여주셨는데, 항상 자기 자신에게 되뇌려고 하시는 것 같아 멋있었습니다.



요리하는 배우 서화태

처음 연사로 서태화님이 나오셨습니다. 성악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목소리가 좋습니다. 자신의 20대 시절 유학시절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영화배우로의 데뷔, 어떻게 요리 프로그램을 하게 되었는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서태화님도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셨지만, 뇌리를 스치는 일을 하면서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하셨는데요. 항상 배우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하자 !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요리하는 배우에 걸맞게 마지막에는 인생을 요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비유를 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공부두뇌 연구원 노규식

저는 방송을 잘 안보는데, 방송에도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재능에 관해서 말씀하시고, 영재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꾸 생각한다고 하셨는데요. 영재인 아이들과, 영재가 아닌 아이들의 뇌를 사진을 찍었는데 영재인 아이들의 전두엽에 산소가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또한, 위의 3번 째 사진을 보시면 사람마다 뇌가 다 다르게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그것을 4번 째 사진으로 비교를 해놓으셨습니다. 노규식 박사님은 큰그림 청각형이라고 하셨습니다. 청각형은 사람을 가르치면서 하는 공부가 맞다고 하셨고, 시각형은 마인드맵같은 시각적으로 자극이 되는 것을 활용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노규식박사님. 발표를 굉장히 잘하십니다. 말도 부드럽게 하시는데 강약조절을 잘하셨고 편안하게 듣기 좋은, 너무 좋았습니다.



공부의 신 강성태

공부의 신 강성태님. 나오자 마자 여고생들이 환호를 하고, 강연을 듣고 있다보니  "공부를 안해요 !"라고 외치시는데 저도 빠져드네요. 습관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66일 습관법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66일만 하면 그것은 습관이 된다. 하지만 그 66일을 채우기 위해 66일 달력을 만들었다라고 하시네요. 66일 달력을 만든 이유는 게임을 보고 생각했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은 레벨업을 하면 그 과정이 나에게 보인다. 하지만 공부는 그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공부하는 과정도 눈에 보이게 해서 나 자신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하자라는 취지라고 하시네요. 마지막으로,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고 하시며 힘을 주셨습니다.



광명시장 양기대

광명시장님이 오셔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점잖으시고 차분한 성격이신 양기대 시장님. 자신의 기자 생활을 통해, 정치계로 발을 들이셔서 시장까지의 어려움, 그리고 광명동굴까지. 자신의 일대기를 말씀해주시고, 현장에서 배우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심리학자 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님이신 박주용님. 현대 수업의 방식이 바뀌어야한다고 지적하시며 말을 시작하셨습니다. 현대의 한 명의 강의를 듣고 객관식으로 시험을 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하면 학생들에게는 생각하는 시간이나 생각하는 힘이 부족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박주용님이 현재 하고 있는 수업 방식은, 어떠한 주제에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업로드 합니다. 그러면 임의로 익명의 다른 학생의 글을 읽고 평가합니다. 그렇게 교수님이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점수을 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한 학문에 대해 답은 없다. 그러니 강의자 한 명이 채점을 하는 것보다 같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끼리 점수를 주는 것이 더 공평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강의를 들으면 배웠다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강의를 듣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생각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일이라고 하시면서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소프트 이사 최재원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레벨증후군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게임세대이고 게임을 하면 레벨이 올라갈 수록 보상을 받고 배경화면(사냥터)이 달라진다며, 현실세계의 우리들은 게임세대이기 때문에, 중,고등학교에는 학교, 집에서 공부를 했으니 대학생이 되고 취업을 하면서 레벨이 올랐다는 뜻으로 자기 자신이게 배경화면을 달리주려고 한다. 그래서 카페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레벨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사전에 등록되어있지 않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예를 들어서 말씀하셔서 신조어인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습니다. 

데이터에 대해 말씀을 하시면서 전투기를 예로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전장에 나갔다 돌아온 전투기에 어느 부분에 총알이 많이 맞았는지 분석하여, 그 부분에 갑판을 덧대어 강하게 만들자. 하지만 이에 어느 한 수학자가 반문을 했다고 합니다. 엔진이 있는 부위나 운전석은 총알이 맞은 흔적이 없는데, 그곳에 맞은 전투기는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이 말은 즉슨, 데이터는 살아남은 자들, 강한 자들에 의해 남겨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데이터가 기준이 된다.라고 하셨는데, 격하게 공감이 되더라고요.


세바시 x GSEEK

집에서 두시간 걸리는 광명에 가서 강연을 들었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이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 많이 준비하신 것이 보이고, 그 분들의 생각이나 인생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글로 읽는 것이 아닌 얼굴을 보면서 들으니까 크게 와닿았습니다. 원래 강연을 좋아하는 저이기는 하지만, 많이 배워갑니다. 세바시가 6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6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관람을 하는 도중에 불편한 것은 없었던 것 같네요. 몸은 편안히, 마음은 두둑히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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